비즈니스

코로나 정면돌파한 마이리얼트립의 비결

[기업분석보고서] 마이리얼트립① '트래블테크' 선두주자의 코로나 극복기

2021. 07. 07 (수)
코로나19로 막힌 하늘길은 여행업계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줬다. 한국여행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0월 기준으로 폐업했거나 사실상 폐업 상태인 여행사는 국내 여행사 1만 7664개 중 25.9%인 4583개였다. 여행사 네 곳 중 한 곳은 휴·폐업 상태라는 얘기다. '랜선 여행' 등으로 활로를 찾아보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한계는 뚜렷했다.

이 와중에도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432억을 투자 유치하고, 국내 여행으로 사업 방향을 빠르게 전환해 기사회생에 성공한 여행 플랫폼이 있다. 익히 알려진 마이리얼트립(마리트)이 바로 그 주인공. <컴퍼니 타임스>가 코로나 위기를 헤치고 살아남은 마리트의 비결이 어디서 왔는지 찬찬히 살펴봤다.
 
◇ '여행사' 아니고 '트래블 테크 기업'
마리트를 '여행사' 정도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마리트는 스스로를 '트래블 테크(Travel tech) 기업'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구성원의 절반 가까이가 개발 조직 소속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여행사'라기 보다는 '여행 상품을 중개하는 IT 스타트업'이라는 표현이 적확해 보인다.

2012년 '가이드 투어 중개'를 아이템으로 삼고 문을 연 마이리얼트립은, 2014년 티켓, 패스 상품을 출시하고 2016년 호텔 예약, 2018년 항공권, 2019년 패키지 상품을 차례로 서비스하는 등 여행과 관련한 모든 경험을 한번에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달려왔다. 출시 8년여 만에 누적 여행자가 80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여행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2016년 150억 원 수준이던 마리트의 연 거래액은 2017년 470억 원, 2018년 1340억 원, 2019년 3600억 원으로 매년 2~3배씩 성장했다.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해외 자유 여행 문화와 항공권부터 숙박, 패스, 가이드 투어, 액티비티까지 한 플랫폼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편리함이 마리트 '폭풍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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